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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8 국가 그리드 서비스
  2. 2008.04.08 <인터넷은 가고..이젠 '그리드' 시대>

국가 그리드 서비스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컴퓨터 및 네트워크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분야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하는 양상은 변하고 있다.

그중 우리가 느끼는 가장 보편화된 것이 웹을 이용한 정보 공유이다. 웹의 성공에 힘입으면서 지금까지는 연구 분야로만 있었던 컴퓨팅 파워의 공유, 더 나아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광대역 통신망을 활용한 공유에 있어 동일 기종 컴퓨터뿐 아니라 이기종 컴퓨팅 자원과 대용량 저장장치, 다양한 고성능 연구 장비까지 포함되는데, 이러한 통합 환경을 그리드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그동안 그리드 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주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드 기술의 실현을 위해 그리드 구축에 있어서 핵심 소프트웨어인 그리드 미들웨어(KMI-R1)를 개발하여 보급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국내 최상위 슈퍼컴퓨터 보유기관인 KISTI, 서울대, 부산대의 슈퍼컴퓨터들을 연동시켜 TIGRIS(Terascale Infrastructure for K*GRId Service)라는 그리드 환경을 구축하였다.

KMI-R1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그리드 미들웨어인 글로버스 툴킷(Globus Toolkit)이라는 미들웨어를 보완하여 국내의 자원 환경에 맞게 개발하여 손쉽게 그리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그리드 서비스 패키지인 것이다. KMI-R1을 이용하면 대학교 연구실 등에서 소규모의 클러스터들을 연결해서도 그리드 환경을 구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또, TIGRIS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그리드라는 새로운 차원의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IGRIS에서 제공되는 그리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원의 범위를 크게 넓혀 연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리드 기술의 획기적인 패러다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은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드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쉽고 간편한 서비스 시나리오가 제공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자체의 안정성과 상시성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는 새로운 그리드 미들웨어인 KMI-R2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KISTI의 슈퍼컴퓨터 4호기를 포함하는 차세대 TIGRIS에서 그리드 서비스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IGRIS 서비스는 슈퍼컴퓨터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웹 브라우저를 통하여 그리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TIGRIS 서비스의 웹사이트에서는 그리드를 통해 사용자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고, 현재 그리드에 연동된 컴퓨터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흩어져 있는 저장 공간의 파일들을 하나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 관리할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파일을 이동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그리드 인프라는 주로 컴퓨팅 리소스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연구분야에서 활용하였으나 향후에는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거나, 액세스 그리드를 통하여 연구자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웹기반에 그리드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그리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리드 인프라를 이용하는 과학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화 분야에서도 그리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연하자면 애니메이션 랜더링, 게임, AST서비스, IT비즈니스 분야 등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필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CI 미들웨어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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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가고..이젠 '그리드' 시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월드와이드웹(www)보다 1만배나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그리드(grid) 컴퓨팅 네트워크가 현실화함에 따라 전통적 형태의 인터넷은 조만간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이 7일 보도했다.

그리드 컴퓨팅은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초고속네트워크로 모아 활용한다는 개념이다.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오는 여름 가동에 들어갈 세계 최대 핵 입자가속기인 강입자 충돌기(LHC: Large Hardron Collider)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두 개의 입자빔을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충돌시켜 빅뱅 직후의 상황을 재현하는 이 장치의 실험 결과는 개별 컴퓨터가 처리하기엔 용량이 지나치게 방대했으나 그리드 컴퓨팅을 이용할 경우 아무리 큰 용량이라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컴퓨터 작업 중에도 중앙처리장치(CPU)는 100%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어 항상 일정량의 유휴처리능력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리드 컴퓨팅은 개별 컴퓨터를 광통신 등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한 뒤 이 유휴자원을 공유, 특정 작업에 집중시켜 작업 속도를 무한정 향상시킬 수 있다.

관계자들은 이미 5만5천대의 그리드 서버간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향후 2년간 20만대까지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실생활에 응용될 경우 영화나 음악 등 대용량 정보도 불과 수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으며,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처리하느라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화면정지'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또한 수십만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실시간 온라인 게임과 일반전화 요금 수준의 고화질 영상통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글래스고대 물리학과 데이비드 브리턴 교수는 "이런 종류의 계산 능력이라면 미래 세대는 우리 같은 구세대는 상상조차 못할 방식으로 협력.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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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컴퓨팅... 오래전부터 많이 듣던 주제다.
이미 IBM에서도 grid computing을 통해 치료를 위한 분자구조 연구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념적으로야 그리드 컴퓨팅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지만(그것도 아주 개략적으로..) 사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 것인지 매우 궁금하긴 하다.
이 그리드 컴퓨팅에 대해 많은 발표자료들이 산출되고 있으며, 그 효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 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세계의 컴퓨터가 유휴 시간을 줄여 컴퓨팅 프로세스를 효율화 한다고 하면 과연 그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이후 인터넷이 어떻게 개편, 재개편 되어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원 효율성이 강화된 방법으로 전환된다면 현재의 communication 방식은 대체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향후 10년, 15년이면 이러한 환경이 구현될 수 있다고 하니 기대될 따름이다.
그런데 10년, 15년.. 너무 먼 이야기는 아닐지...?